꽉 닫힌 지갑, 산타야 열어줘

정진우 기자
입력 2026.11.09 03:30 수정 2026.11.09 03:30

시즌 메뉴·한정판 상품 등 출시
크리스마스·연말선물수요 경쟁
유통·식음료업계, 소비자 공략

크리스마스를 50여일 앞두고 유통·식음료(F&B)업계는 벌써부터 한정 신제품과 특별 이벤트, 브랜드 협업 등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수요 공략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겨울시즌 음료와 디저트를 출시하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는 등 예년보다 일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하는 업체들이 늘어났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겨울시즌 신제품 '렛츠 겟 메리!'(Let's Get MERRY!)를 선보였다. '어리둥절 크림산타' '까망이 초코루돌프'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극대화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2일부터 크리스마스시즌 음료와 푸드, 굿즈를 선보이며 연말 마케팅에 돌입했다. 대표 메뉴는 겨울철 스테디셀러인 '토피 넛 라떼'다.

크리스피도넛 크리스마스 시즌 신제품.

파스쿠찌도 크리스마스시즌 음료 4종을 서둘러 출시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시즌에 어울리는 캐러멜과 시나몬, 체리, 뱅쇼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겨울 대표 메뉴인 뱅쇼를 앞세워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힘을 싣는다. 2015년에 처음 출시한 '윈터 뱅쇼'는 누적 판매량 500만잔을 넘어선 대표 겨울 음료다. 인기 캐릭터 '가나디'와 협업한 한정판 케이크와 굿즈도 출시했다.

업체들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서두르는 것은 연말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시즌음료는 계절적 상징성이 뚜렷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좋은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식음료업계가 한 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즌 한정제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연말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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