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특례시가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공유냉장고'를 운영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물을 채우고 가져갈 수 있다. 권선구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지역 내 42곳에서 운영 중이다. 2018년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처음 도입한 이후, 이웃 간 먹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취약계층을 지역 사회가 스스로 돌보자는 취지로 생활권 거점을 꾸준히 늘렸다.
공유냉장고에는 채소류, 과일, 반찬, 가공품(통조림 등), 냉동식품, 곡류, 빵 등을 기부할 수 있다. 식품 안전을 위해 유통기한이 3일 이상 남은 음식물만 허용한다. 음식이 필요한 시민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유롭게 꺼내 가면 된다.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기본 먹거리 보장 사업인 '그냥드림' 코너도 지난 5월부터 팔달구 해누리푸드마켓에 도입해 복지망을 강화했다.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를 겪는 이들이 복잡한 심사 없이 2만원 상당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는 제도다.
'그냥드림'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공휴일 제외) 운영한다. 첫 방문 시에는 자가 점검표 작성만으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2회차 방문부터는 기본 상담을 거쳐 추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문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다.
시 관계자는 "공유냉장고는 이웃 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소중한 사업"이라면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가 지역 사회에 더 확산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