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기 가동을 위한 전방위 인프라 지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건의문을 제출하며 반도체 국가산단(이동·남사읍)과 일반산단(원삼면)의 팹(Fab·생산시설) 가동 시기에 맞춘 전력 및 용수의 조기 공급을 촉구했다.
정부가 국가산단 완공을 2040년으로, 일반산단 완공을 2033년으로 대폭 앞당긴 만큼, 이에 걸맞은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송전선로 및 관로 매설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지방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공 협의체' 구성도 함께 제안했다.
주요 거점을 잇는 교통망 확충도 앞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달 입찰 공고가 난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 외에도 국가산단과 인접한 국지도 82호선, 지방도 321호선 확장의 완공 목표를 당초 2030~2031년에서 첫 팹 가동 시기인 2029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지도 57호선 개량 사업을 비롯해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 있는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용인~안성) 신설 등 7개 주요 도로망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경강선·분당선 연장 등 5개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인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신설 사업도 행정 절차를 서둘러 달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부지 조성 단계에 진입한 용인의 반도체 산단을 먼저 성공시켜야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산단 적기 가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