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송지은' 서울시 홍보대사 해촉…CCTV 공개 논란 끝 자진 사임

정세진 기자
2026.08.27 17:22

(상보)자진 사임 의사 밝혀…시 내부 절차에 따라 사임 수리

서울시청 본청 청사./사진=뉴스1

서울시는 낙상사고를 당했다며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된 유튜버 박위와 아내 송지은의 홍보대사 사임의사를 수리해 해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씨와 송씨는 최근 관련 논란이 일자 최근 시에 홍보대사 자진 사임 의사를 전했다. 이에 시는 이날 오후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사임 의사를 수리해 이들을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 관련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홍보대사가 사임의사를 표시한 경우 홍보대사 임기 중에도 해촉할 수 있다. 박씨와 송씨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박씨와 송씨는 지난해 6월 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시는 위촉 당시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작가인 박씨가 서울의 배리어프리 환경, 복지정책, 청년 정책을 실제 경험에 기반해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포용적 도시 서울을 체감하게 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룹 시크릿 출신 멀티 엔터테이너인 송씨에 대해선 신혼·청년세대의 정서와 생활을 반영한 정책을 공감력 있는 콘텐츠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박씨와 송씨는 최근 논란에 따른 부담으로 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KTX 하차 중 이동식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장애인 이동 환경 개선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공익적 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공익요원의 실수를 공론화해 과도한 비판을 받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씨는 영상을 삭제하고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씨 강연도 잇달아 취소됐다. 지난 25일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의 행동이 '서울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상 해촉 사유에 해당하는지와 홍보대사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해 달라는 민원도 여러 차례 시에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박씨와 송씨가 자숙의 의미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관련 조례에 따라 사임 의사를 접수해 최종 해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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