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7일 국가기간 전력망 사업인 345kV 신고창변전소 부지로 전북 고창군 성송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약 3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던 이 사업은 성송면 주민의 자발적인 유치 의지에 힘입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345kV 신고창변전소는 전북 지역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망 연결과 국가기간 전력망 보강을 위해 필요한 핵심 전력설비다. 하지만 그동안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조차 지연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전은 기존의 지자체와 반대대책위 중심의 소통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사업대상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0여 차례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변전소의 기능과 필요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 확대 등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사업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역의 발전을 고려해 입지 선정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성송면 역시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변전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성송면은 과거 개발사업으로 인한 피해와 매년 마을 하나가 사라질 정도로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주민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기반시설로 변전소를 바라보고 자발적인 유치를 결정했다.
지난 7월 유치위원회 결성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와 유치 동의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됐으며, 성송면 34개 마을이 유치에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등 높은 주민 수용성을 보여줬다.
그 결과 7일 개최된 '345kV 신고창변전소 및 분기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주민의 유치 의지를 높이 평가해 성송면을 선정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가기간 전력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성송면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례가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의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