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용범 사퇴, 꼬리자르기 연막탄…레버리지 ETF 국조 추진"

박상곤 기자
2026.09.01 10:31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9.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꼬리자르기식"이라며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연막탄"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국정조사 등 진상규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국민들과 야당이 요구해왔던 만큼 (김 정책실장 사퇴를) 수용한 것에 대해선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경제"라며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수장을 바꾸게 됐는데 이것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인적교체에 그쳐선 안된다. 실질적인 정책기조 변화로 이어져야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당이 그동안 김 정책실장을 많이 비판해왔지만, 사실 본인이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게 행동한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대통령이 져야할 책임을 김 정책실장이 감당해온 측면이 있다"며 "이번 사표 수리 역시 꼬리자르기식 사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2차개각 발표로 여론이 악화되고, 특히 김승원 공소취소장관 지명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자 다급하게 또 한 번 연막탄을 던진 것이다. 개각 실패를 벌써 자인한 꼴"이라고 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김 정책실장 사퇴와 별개로 레버리지ETF 졸속도입에 대해선 국정조사 등 진상규명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 레버리지 ETF 삼인방 중 남은 두 명인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나가겠단 입장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 정책실장 경질은 당연하다. 꼬리자르기로 가면 안된다"며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고위험 금융상품의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되는 동안 경제정책 컨트롤 타워는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정무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의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정조사 추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실수요자들의 대출 문턱을 높이고 금융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가계 대출 총량제도 꼼꼼히 따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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