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니까 괜찮겠지" 20대 고혈압 환자 5명 중 4명, 본인도 몰랐다

"젊으니까 괜찮겠지" 20대 고혈압 환자 5명 중 4명, 본인도 몰랐다

홍효진 기자
2026.09.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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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레드서클 캠페인' 진행
2040세대 고혈압·당뇨병 등 질환인지율 낮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1~7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전국 지자체와 함께 '자기 혈관 숫자 알기-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상징한다. 질병청은 캠페인을 통해 국민 스스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도록 돕고, 특히 20대부터 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함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뇌졸중과 이를 유발하는 고혈압·당뇨병 등의 선행 질환을 포함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져 큰 질병 부담을 초래한다.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추이(2014~2024, 단위: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추이(2014~2024, 단위: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2014~2024년)간 성인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해당 질환 유병률은 50대 이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60대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을, 4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젊은 연령층의 질환 인지율은 매우 낮은 편이었다. 19세 이상 성인의 각 질환 인지율은 70% 이상이었지만, 고혈압의 경우 20대 고혈압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고혈압을 진단받은 비율이 22.1% 수준에 그쳤다. 고혈압 유병자 5명 중 약 4명은 본인의 고혈압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단 의미다.

2040세대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인지율(2022~2024, 단위: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2040세대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인지율(2022~2024, 단위: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2040세대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2022~2024, 단위: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2040세대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2022~2024, 단위: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환 인지율과 유사하게 유병자의 치료율 역시 젊은 연령층에서 낮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치료율은 고혈압 20.0%, 당뇨병 32.6%, 고콜레스테롤혈증 8.5%로 낮았다.

질병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 등 홍보자료를 청 누리집에 공유하고, 전국 지자체 특성에 맞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9월 한 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2040 세대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공장소 등을 중심으로 홍보부스와 건강 캠페인을 운영하고, 혈압·혈당 측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특히 젊은 연령층의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이 낮은 만큼 20대부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예방관리 주간을 계기로 2040세대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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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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