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 수탈·ETF 게이트 특검"…장동혁, 정기국회 대여공세 시동

박상곤 기자
2026.09.02 15:22

[the300]
張, 부동산 정책 겨냥 "정부 주택정책은 주거폭력…청년 주권 되찾아야"
단일종목 ETF 추진·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엔 "특검"…대여투쟁 수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대외협력위원회 주최 '대한민국 청년 내집마련 가능한가-청년이 묻고 전문가들이 답하다'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0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재명 정권이 빼앗은 청년 주거권을 되찾아드리겠다"며 정기국회 대여공세 포문을 열었다. 이날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장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진 과정에 대한 논란과 경찰의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에 대해서도 특별검사(특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 내 집 마련 가능한가-청년이 묻고 전문가들이 답하다' 토론회를 찾아 "이재명 정권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꿈도 꾸지 말라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집 문제를 떠나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당연한 공식이 통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됐다"며 "이재명 정권이 노동권, 재산권, 주거권에 이르기까지 청년 주권을 모조리 수탈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 임대 찬양론자였던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딸은 아빠 찬스로 방배동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이 정권의 진짜 본색"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제 청년들의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당 정책의 베이스로 삼겠다. 좋은 집에 살 권리를 반드시 되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이날 토론회에서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평생 임대주택을 전전하도록 만드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청년의 자산 형성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신동욱 의원은 "폐버스부터 무분별한 청년주택 건설까지, 정부의 청년주거 철학과 정책은 '청년들은 이거 먹고 떨어져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도 "주거 사다리가 무너진 것은 부동산 정책에 이념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대외협력위원회 주최 '대한민국 청년 내집마련 가능한가-청년이 묻고 전문가들이 답하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이날 토론회 1부에서 청년들의 부동산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 장 대표는 "정부의 주택정책은 '주거폭력'"이라며 "이념적 관점에서 부동산 정책들이 계속 나오면 희망이 없다. 국민의힘이 포기 하지 않고 국민 주거 사다리를 위해 노력하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에 대한 거취 논란,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 등으로 인한 당내 갈등 요소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장 대표도 정기국회를 맞아 시선을 대여투쟁과 민생·정책 행보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진 과정 및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면서 대여투쟁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포시즌스호텔에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회동하고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김 전 실장이 그렇게 악착같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결과라면 단지 김 전 실장의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까지 정책라인 전체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와 동조, 책임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경찰이 관여된 사건을 경찰에게 맡길 수는 없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며 "직접 범죄 또는 연루 가능성과 지휘라인 관여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점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특검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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