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중동사태 장기화 대비…11월 이후 원유 확보 선제적 대응"

김지은 기자
2026.09.10 09:38

[the300] 제17차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

한성숙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중동전쟁과 관련해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11월 이후 원유 물량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7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재 원유 공급의 경우 10월까지 전년 대비 90% 이상 물량을 확보해서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실제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재차 점검하라"고 밝혔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등 주요 해상 수송로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유와 핵심 원자재의 수급 동향도 철저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7월 29일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한 이후에 약 6주 만에 총리 주재 회의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며 "중동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의 적극 대응과 우리 기업들의 수출 호조로 올 상반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8%를 기록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있어서 중동 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전 가능성도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최근 중동 정세를 진단하고 글로벌 공급망 영향 등 대내외 리스크를 분석하는 한편, 시행 중인 대책들을 점검해서 정부가 현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타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화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지 않도록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해달라"면서 "물가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선 "우리 국민 9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정부는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실종자분들의 수색과 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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