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靑수석 "대통령 연임, 헌법상 이미 금지…장관 후보자, 청문회 들어봐야"

김성은 기자
2026.09.10 10:32

[the300]장관 후보자 논란엔 "청문회 뒤 판단"…호르무즈 파병 "기술지원 등 다양한 옵션 검토"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국무조정실장 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7.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청와대가 "헌법적 질서 속에서 (대통령) 임기는 제한돼 있어 연임은 아예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의혹에 대해 거듭 일축한 것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헌정주의, 법치주의의 기본은 권력자의 의지나 선의가 아니라 헌법, 법률 등 규범에 의해 권력자의 어떤 뜻을 구속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수석은 "어제 대통령께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은 항상 그런 원칙과 철학을 갖고 계신다. 언제든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는 생각은 늘 갖고 계신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의 여러가지 형식의, 대국민 소통 자리는 있을 것이고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어떤 시기에 있을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 수석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는 두 단계의 세션이 있다고 본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는 단계는 내부 프로세스에서, 적재적소의 인물을 찾기 위한 과정 속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이고 그 이후 청문회 과정은 국민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궁금증, 의혹, 문제 제기에 대해 본인이 답변하는 시간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후보자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질문들이 있지 않나"라며 "청문, 묻고 답하는 공식적인 절차 속에서 후보자의 말을 들어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절차를 거치고 난 이후에 여러가지 국민의 눈높이라든지 이런 걸 바탕으로 청와대는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사전 검증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성 수석은 "김 후보자의 경우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이미 보도됐던 사안이라 검증 과정에서 놓쳤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용 후보자의 경우 (비례대표로서의 의원직과 장관) 겸직문제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은 당초 김 후보자에 알선뇌물약속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혐의가 성립되지 않아 2024년 말 기소유예 처분했으며 해당 내용은 당시 보도가 됐다.

한편 호르무즈 파병 논란에 대해 성 수석은 "항행 자유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슈가 아니라 모든 나라들의 중요한 고민사항이었다. 그 곳이 경제, 원유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어떻게 국제적인 책임있는 기여를 할지 다양한 방식을 놓고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전투병이나 비전투병 이런 부분을 고민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한번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겠다. 파병 옵션이 아니라면 기술적인 지원도 있을 수 있겠다"며 '기술적인 지원이 무슨 뜻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이 정부에 내에서는 구체적인 기여의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큰 키워드로 국익과 국민적 공감대 등 두 축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사회, 경제, 안보 사안이 맞물려 있으므로 정부의 정체적 방침이 가닥이 잡히게 되면 분명하게 국민 앞에서 설명드리고 의견을 모아가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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