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위 전체회의 결국 취소…용혜인 청문회, 여야 '일정·증인' 기싸움

성평등위 전체회의 결국 취소…용혜인 청문회, 여야 '일정·증인' 기싸움

김지은 기자
2026.09.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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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여야 간 청문회 증인 협상 결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1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가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했지만, 일정 및 증인 협상에 실패하면서 순연됐다.

성평등가족위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금일 예정돼 있던 회의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추석 전주인 오는 18일, 국민의힘은 추석 직전인 21일에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22일이다. 간사 간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여야 원내 수석들이 함께 나서 일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여야는 증인 채택을 두고도 입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28명, 민주당에서는 7명 증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증인 신청과 관련해) 언더조직 관련자들, 기본소득당에 관련한 사람들을 요청했는데 안해주겠다고 하니 합의가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증인 협상뿐만 아니라 법안 처리도 요청했는데 야당 쪽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야당 쪽에서 과도하게 증인 요청을 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회의가 조금 전 취소됐다. 유감"이라고 적었다. 그는 "인사청문회법 제9조 제1항에 따르면, 임명동의안 등이 회부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도록 돼 있다"며 "오늘 의결하더라도 시간이 빠듯하다"고 했다.

또한 "인사청문요청안이 성평등위에 회부된 게 지난 4일이므로 늦어도 19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며 "증인·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도 출석요구일 늦어도 5일 전에 송달돼야 한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장관직 겸직 논란, 비선 조직 내 성차별 묵인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전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사무실 대신 자택에 머물며 국회가 요청한 자료를 검토하는 등 청문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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