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미투자, 한·미에 도움되는 구성 위해 치열하게 협의 중"

정경훈 기자, 이원광 기자, 조성준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9.18 12:59

[the300][이대통령 기자회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18. bluesoda@newsis.com /사진=류현주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익을 훼손하지 않고 한·미에 도움되는 내용으로 사업을 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기자회견에서 '대미투자 프로젝트 관련 국회 보고가 보류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데 최종 발표는 언제 이뤄지나'라는 질문에 "대미투자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고 한미 관계에 정말 복합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세금에 해당하는 3500억달러, 약 500조원 되는 돈"이라며 "안 하고 싶었지만 관세, 대미 관계를 고려해 인근에 있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의 합의 내용을 보고 우리도 타협을 했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표현을 넣었다"며 "엄청 어려운 일이고 다른 나라에는 없는 표현이다. 구체적 투자를 협의하니 그게 문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 손실 발생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등에 관해 실무 협상단의 어려움이 있다"며 "저도 밤잠 설칠 만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거의 합의가 됐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니 동의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좀 있어서 다시 얘기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익은 정말 중요하고, 미국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즉흥적인 압박, 강요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신으로부터 '미국은 미국 내 한국 기업의 반도체 공장을 더 많이 지으라고 압박하는데 한국 정부도 국내 메가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삼성, SK하이닉스도 미국에 이미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며 "어느 정도 규모로 늘릴 것이냐에 대해서는 기업의 경영 판단도 있고, 대한민국의 산업 전략과도 관계가 있다. 기업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합리적 결론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