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말한 지지율 하락 이유…"제 부족함 때문, 인사시스템 재점검"

李대통령이 말한 지지율 하락 이유…"제 부족함 때문, 인사시스템 재점검"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조성준 기자, 유재희 기자, 이승주 기자, 정경훈 기자
2026.09.18 15:0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
"정책적 배려와 소통 부족...피해 입는 분들 반발 당연"
인사 논란엔 "나름 노력했지만 부족...검증시스템 점검"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년 3개월 만에 30%대로 떨어진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심 이반의 배경이 된 여권 내 분열과 인사 실패와 관련해서도 보다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 "왜 떨어졌을까. 저도 많이 고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면도 많았고 특정한 계기에 특정한 현안들 때문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그 모든 것들을 다 합쳐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배려도 부족하고 섬세함도 부족하고 소통도 부족했다. 저의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분들의 아픔과 반발이 당연한 일인데 '왜 그렇게 반발하나'라고 하며 애써 외면하려 했던 측면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에 대한 존중심이 좀 부족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2차 내각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나름의 시스템으로 나름의 노력을 하지만 언제나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입장을 고수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자진 사퇴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위원들 단독으로 의결됐지만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악화된 민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추천인사들에 대해 아무런 지적없이 칭찬받기만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겠다"라면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로 발견되는 문제들도 있고 우리가 판단한 것과 다른 판단들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것 역시 우리가 대비하지 못한 잘못이고 부족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시스템을 재점검 해보려 한다"며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지율이 떨어진 또 다른 배경인 여권 내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마음이 아프다"며 "그것 역시도 저로 인해 생긴 측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치와 지향, 정책을 함께 하는 사람들, 이 분들의 입장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여러 후보 중에서 이러한 지향, 가치, 정책을 가진 저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각종 개혁 과제 우선순위와 노선을 둘러싸고 여권 지지층이 분열하고 핵심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원래 갖고 있던 신념과 가치, 지향, 정책들을 우리는 반드시 실현해야 된다"며 "그게 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든 분들의 소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이겨내야 될 그 상대와의 거리만큼 멀지는 않다"며 "좀 부족하고 조금 화나는 게 있더라도 우리가 원래 갖고 있던 지향과 가치를 향해 조금은 눈 감아주고 조금은 포용하면서 같이 갈길을 찾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멸칭하거나 혐오, 증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고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3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9월2주차(38%)보다 1%P(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취임 후 최저치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성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이원광 기자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유재희 기자

저는 유재희입니다.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이승주 기자입니다.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경훈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