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미대화 재개에 최선…한반도에 평화의 숨결 불어 넣을 것"

김성은 기자
2026.09.18 15:59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조정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문을 다시 두드리는 손길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그 손길이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지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구축 논의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독한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18년 평창에서 움튼 한반도 평화의 바람은 판문점과 싱가포르를 거쳐 평양으로 이어졌다"며 "남과 북은 서로를 겨누던 총구를 천천히 거두고 다시는 싸울 일이 없게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게도 그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며 "남북의 대화는 끊겼고 협력의 문은 닫혔으며 긴장의 밤은 다시 길어졌다. 적대와 대결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리 경제와 안보가 치르지 않아도 될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또 "8년 전에 비해 북측의 핵 능력은 고도화됐고 대외 환경도 결코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며 "훈풍이 삭풍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고 이를 되돌리는 일은 몇 배 어렵고 더디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닫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람이 잦아든 자리에도 이정표는 남아있다"며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한반도를 위한 실마리를 어디서부터 풀지 남과 북이 함께 고민해 만든 소중한 약속"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 이정표를 길잡이로 삼겠다"며 "엉킨 실타래일수록 서두르지 않고 한 올씩 풀어야 한다. 우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해나가겠다. 한반도에 평화의 숨결을 다시 불어 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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