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문제는 단순히 특정한 부류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나라로 남을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라며 "청년정책을 총괄 전담할 별도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되지 않나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제가 아는 한 가장 뛰어난 세대이고 또 가장 열심히 살아가는 세대다. 그런데 참으로 억울하게도 결과는 뒤바뀌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 가장 오래 공부한 세대인데 가장 오래 취업을 기다린다. 가장 잘 준비해 온 세대인데 가장 가진 게 없다.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세대인데도 미래가 가장 불안하다"며 "특별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사는 것도 빠듯한 그런 세상이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여러 이유들이 있다. 지금까지 계속돼 온 점점 확장되는 양극화, 또 최근에는 갑자기 인공지능으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이 새로운 세대들의 기회를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비슷한 세대들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도 많았다. 미래가 많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라며 "과거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벌써 16년 전인데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예산 통계를 보니 노인 세대 예산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젊은 세대, 초중고 등을 위한 예산은 상당 정도인데 청소년기를 지난 시점부터 예산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고 했다.
이어 "당시 제가 '청년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1년 만이라도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100만원 (지원하는) 정책을 처음 할 때 논쟁이 많았다"며 "그 이후로도 이런 정책들을 하긴 하지만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빠른 속도로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산업사회 또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충분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보면 여전히 과거 방식대로 교육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첨단산업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려면 특별한 부담을 들이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자리 구하기는 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요즘은 아예 견습이나 초보는 뽑지 않는다"며 "정말로 어려운 상황에 (청년들이)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나름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기회를 어떻게 부여할지, 세대별 자산 격차가 너무 커지고 있어 초보적이나마 자산 형성 기회를 어떻게 부여할지,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길러야 되는데 공간을 어떻게 확보할지, 주거 문제, 양육 ,보육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많은 준비들은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런 문제들이 있다. 뭘 해야 되는지는 분명한데 어떻게 해야될지 구체적인 방법이 뭔지가 마땅치 않다"며 "요즘 총리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도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다. 유효하고 필요한 정책들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기존의 조직과 인력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청년 정책을 총괄 전담할 별도의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조직도 조직이지만 정책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역량있는 인물들이 문제다.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런 어려운 고민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내주시는 제안들도 매우 유효한 정책이 될 것 같다"며 "어려분들의 이야기 속에 여러분들의 삶을, 우리 청년 세대들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다"며 "저도 한 때 청년이었고 청년인 가족도 있다. 앞으로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대한민국에 새롭게 생겨나는 희망의 불씨들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