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장동혁 "말이 사퇴지, '사퇴 당한 것'…李 회견이 국민 분노 폭발"
정점식 "공소취소 포기 없으면 의미 없어…'재판받겠다' 선언하라"
국민의힘 의원들 "사심이 국정 마비…김현지 인사 농단 밝혀야"

국민의힘이 1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을 두고 "민심을 거역한 정권의 말로"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와 김 후보자 재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을 전면 개편하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을 연 직후 SNS(소셜미디어)에 "김 후보자는 말이 사퇴지, '사퇴 당한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이 하나하나 무너져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으로 판을 바꾸고 김승원 임명을 강행하려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기자회견 결과가 참담해 오히려 판이 더 깨졌다. 김승원을 자르지 않고는 안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 사퇴에 대해 "대통령 기자회견이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는 증거"라며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 (김 후보자의) 주가조작, 국민 생체실험, 가족 조합 의혹 모두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장 대표는 "다음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며 "(강 후보자가) 역량을 입증한 건 '철거민 특공대' 뿐이다. '주적'조차 답변하지 못하는 국방부 장관은 국방의 장애물일 뿐"이라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SNS에 "김 후보자 사퇴는 만시지탄이다. 도저히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라는 위험한 책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슬쩍 도망치기로 결심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라는 국정 제1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공소취소 작전의 선봉장을 교체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본인의 공소취소 재판삭제를 포기하고 '재판받겠다'고 선언하라. 또 인사 검증 라인을 전면 개편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2026.09.19.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911553823859_2.jpg)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 사퇴는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해 당장 즉각적이고 엄정한 재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겠다'는 식의 두루뭉술하고 어설픈 해명 뒤에 숨지 마라. 최길수 특별감찰관은 임명 직후 '청와대 상왕' 김현지 실장 등 대통령과 특수관계인들의 인사 농단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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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참혹한 인사 실패를 초래하고 국정 혼란을 야기한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과 책임자들에 대한 즉각 징계와 보직 해임 등 단호한 인적 쇄신 조치를 즉시 단행하라"고 했다.
이날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자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책임을 묻겠다. 특검 또는 다양한 법적 조치를 통해 진정한 주범이 누구인지와 인사 참사 원흉이 누구인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의원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공소취소 범죄세탁 사심이 국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국정을 마비시킨 것"이라며 "부실 검증을 넘어선 고의적 직무유기"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부적격 인사를 지명하고, 온갖 의혹과 논란에도 결정을 미루며 국정 혼란을 자초한 책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벌써 5번째 장관 후보자 낙마다. '인사가 만사(人事萬事)'가 아니라 국정을 망치는 '인사망사(人事亡事)'가 됐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낙마가 끝이 아니다. 김현지의 인사 농단을 밝히고 인사 라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