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무기에 AI도입...신형 '초고속 정밀유도 어뢰' 발사시험

조성준 기자
2026.10.17 09:23

[the300]
국방과학원·미사일총국 수뢰무기연구국 15일 시험
SLCM 공개에 이어 '잠수함' 전략 기술 과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기념관 사적 및 공훈무기전시장에 전시된 '어뢰정 21호'의 사진을 보도하며 전쟁 당시 어뢰정 21호의 활약상을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북한이 목표탐색과 유도기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신형 초고속정밀유도어뢰의 '잠-2.0'의 실탄발사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각급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해온 신형초고속정밀유도어뢰무기체계 '잠-2.0' 실탄발사시험이 진행되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과 미싸일총국, 수뢰무기연구국은 지난 15일 신형어뢰무기체계의 기술적갱신성과를 확증하기 위해 어뢰수중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 5년간 180여 차의 각이한 시험을 거쳐 완성된 추진효율을 높이는 핵심기술과 로켓 추진장치의 성능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시험을 참관한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간부들이 "이번 시험이 해군의 실질적 발전에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커다란 성과로 된다고 확신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시험은 무기체계들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도 부연했다. 다만 어뢰의 속도와 사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5일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16일에는 한국의 극초음속활공비행체(HGV) 기술을 깎아내리는 담화를 발표하는 등 연일 군사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앞선 SLCM 시험발사에 이어 이번 어뢰 시험발사 소식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싣지 않고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공개했다. 내부 선전보다는 대외적인 군사력 과시에 무게를 둔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이 이처럼 국방기술 개발 소식을 잇달아 공개한 것은 수중 공격능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구축함 취역 등을 통해 해군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극초음속 기술을 평가절하한 직후 AI를 적용한 신형 어뢰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남북 간 군사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강조하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