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소방이 재정 쭉쭉' 발언 사과…"신중하지 못했다"

김효정 기자
2026.10.20 13:33

[the300]전날 국토위 경기도 국감서 실언…김민석,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23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국정감사에서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루 만에 사과했다.

부 의원은 20일 SNS(소셜미디어)에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썼다.

그는 "말 한마디에도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중한 언행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한때 제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마땅한 존중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 여러분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그 헌신이 정당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국토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맥락을 설명하며 "소방이 국가직임에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부담하니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부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사과하며 "(당내 인사 모두가)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언행이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책임감을 더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국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들에게 한정애 사무총장 명의로 "소방공무원 애도 기간 중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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