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화 신으면 작두로"...입주민 '살벌한 경고' 그대로 공지한 아파트

박효주 기자
2026.08.24 16:45
아파트 공용 헬스장에서 실외화를 신고 운동하는 이용자들에게 불만을 제기한 한 주민의 '살벌한 경고'를 관리사무소가 그대로 공지문에 옮겨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공용 헬스장에서 실외화를 신고 운동하는 이용자들에게 불만을 제기한 한 주민의 '살벌한 경고'를 관리사무소가 그대로 공지문에 옮겨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는 한 아파트 헬스장에 부착된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확산했다.

안내문에는 헬스장 이용자의 거친 민원 내용이 별다른 순화 없이 담겼다.

관리사무소는 "헬스장 이용자 중 한 분이 관리사무소에 오셔서 '여기 오는 인간 중에 밖에서 신던 신발 그대로 들어오는 놈들이 많아. 지네 방이면 그러겠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주민이 "내가 그런다 하고 자꾸 그러면 작두로 목을 쳐버린다고 크게 써 붙여"라고 요구한 뒤 돌아갔다고 적었다. 거친 표현이 담긴 민원을 사실상 그대로 공개한 셈이다.

관리사무소는 그 아래 붉은 글씨로 "헬스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실내화로 꼭 갈아 신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과격한 표현 자체보다 이를 그대로 공지한 관리사무소의 대응이 재미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그냥 안내문이었으면 대부분 무시했을 텐데 읽고 싶게 만든다", "인용법의 좋은 활용 예", "민원 처리 능력이 대단하다", "관리사무소가 요점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해당 안내문이 어느 아파트에 게시됐는지, 실제 민원인의 발언을 관리사무소가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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