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선임 의혹'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피의자 조사

이현수 기자
2026.09.02 14:16

광수단 이첩 후 첫 조사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7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일 낮 12시쯤부터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사건이 이첩된 후 이뤄진 첫 조사다.

이날 오전 11시54분쯤 마포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 개입한 이유가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 "부당 개입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회장은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과 함께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전 기술총괄이사 등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과 협회 전력강화위원을 지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달 6일에는 충남 천안 소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사건들은 2024년 처음 잇달아 접수된 이후 서울 종로경찰서가 맡아 수사해 왔다. 이후 종로서는 지난 7월 관련 사건들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