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는 기사님 드세요"…한끼 선물한 '천사 같은 손님' 훈훈[오따뉴]

이재윤 기자
2026.09.08 09:07
[편집자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배달 기사에게 자신이 먹을 음식과 같은 메뉴를 주문해 준 고객의 사연이 화제다./사진=온라인 SNS(소셜미디어) 화면 갈무리.

배달 기사에게 자신이 먹을 음식과 같은 메뉴를 주문해 준 고객의 사연이 화제다.

8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에 최근 한 배달 기사가 받은 주문 내역과 포장 음식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주문에는 같은 메뉴가 2세트 담겨 있었다. 이유는 고객이 남긴 요청사항에서 드러났다. 고객 요청란에 "한 세트는 기사님 드세요. 일부러 똑같은 거 2세트 시켰습니다. 제 것은 문 앞에 놔주세요. 안전 운전하세요"라고 남겨져 있었다. 자신의 식사를 주문하면서 배달 기사 몫까지 같은 음식을 하나 더 주문한 것이다.

주문 내역에는 '기사 할증' 항목도 별도로 표시돼 있었다. 배달 플랫폼에선 비나 눈, 폭염·한파 등 배달 여건이 좋지 않을 때 라이더에게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기상 할증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공개된 사진만으로 당시 구체적인 날씨나 할증 적용 사유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뜻밖의 한 끼를 선물받은 배달 기사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배달하는데 손님이 내 것까지 시켜줬다. 천사 같은 고객님 잘 먹겠습니다"라는 취지의 글과 함께 음식을 공개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인류애 충전하고 간다", "여전히 세상이 따뜻하다는 증거 같다", "손님도 기사님도 좋은 하루였을 것 같다", "복 받으실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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