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따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총 99 건
경남 통영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당일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는 지난달 19일 오후 통영시 미수동 진남초등학교를 지나던 100번 버스 안에서 촬영된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버스 뒤쪽에 앉아있던 한 남학생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근처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에게 다가갔다. 해당 승객은 목을 뒤로 젖힌 채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A군은 곧바로 승객에게 다가가 가슴을 두드리며 반응을 살폈다. 승객의 상태가 악화하자 학생은 곧바로 버스 기사에게 상황을 알렸고, 기사와 함께 승객을 버스 바닥에 눕힌 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승객을 구조한 학생은 거제공업고등학교 2학년 A군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고가 발생한 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교육받은지 몇 시간 만에 실제 응급 상황을 맞닥뜨렸고, 배운 내용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한쪽 손목을 잃은 채 화물차 기사로 일하는 40대 남성이 운전 중 수억원대의 페라리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상대 차주가 선처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3일 당근 카페 '자동차매니아'에 따르면 자신을 41세 화물차 기사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페라리 박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데 왼손목을 잃고 장애가 있다"며 "얼마 전 운전하다 정말 큰 사고가 났는데 하필 제가 부딪힌 차가 페라리였다"고 밝혔다. 사진 속 피해 차량은 페라리 포르토피노 모델로 추정된다. 편리성과 슈퍼카의 성능을 겸비한 고급 스포츠카로, 가격은 3억원대로 알려졌다. A씨는 상대 차주가 "누구나 알 만한 회장님이었다"고 밝히며, 그가 사고 직후 당황한 나머지 머리를 부여잡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자신에게 다가와 안심시켜줬다고 전했다. A씨는 "회장님이 제 왼손을 보시더니 오히려 '괜찮아요'라고 하셨고 저는 계속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회장님께서 '이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시면서 제 어깨를 토닥여주셨다"고 했다.
"아이 옆에 계셔야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주소를 잘못 입력한 고객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직접 배달한 기사가 뜻밖의 선물을 받고 다시 답례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배달 기사라고 밝힌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고객의 주문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A씨는 아이스크림을 배달하기 위해 주문에 적힌 동물병원 주소로 찾아갔지만, 현장은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었다. 고객에게 전화를 걸자 고객은 "주소를 잘못 입력했다. 아기를 두고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황해했다. 당시 A씨에게는 배달해야 할 주문이 2건 더 남아 있었다. 그는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일단 배달을 마저 다 하고, 신규 배차를 끈 뒤 직접 갖다 드렸다"고 했다. 이어 "몇천원 날린다고 생각했다"며 "속으로는 부글댔지만 '그냥 좋은 일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메시지에서 고객이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A씨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앞집 어르신이 며칠째 집 밖으로 나오시지 않아요. " 이웃 주민의 따뜻한 관심과 신고가 홀로 지내던 70대 노인을 아사 위기에서 구했다. 23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지난 9일 앞집에 사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30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자녀와 교류 없이 홀로 지내던 A씨는 며칠째 외출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앞집 주민은 문화동 행정복지센터에 "A씨가 며칠째 외출하지 않아 걱정된다"고 상황을 알렸다. 행정복지센터 확인 결과 A씨는 비쩍 마른 상태로 혼자 서 있기도 어려울 만큼 몸이 쇠약해져 있었다. 치매로 인지 기능이 저하돼 혼자 식사하거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복지센터는 A씨에게 병원 입원과 시설 입소를 권유했으나 A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충주시 통합사례관리사는 A씨를 거듭 설득해 병원 진료를 받도록 했다. 또 입원에 필요한 주민등록증과 분실한 통장 재발급도 지원했다. 입원 전까지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접 도시락을 전달하며 A씨의 식사와 건강 상태를 살폈다.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본 할아버지가 길을 알려준 일화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허우령 KBS 앵커는 지난달 30일 '우령의 유디오' 인스타그램에 안내견 '하얀이'와 지하철로 이동하는 일상을 올렸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아차산역에 있는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 5호선 전동차 안에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가 이들을 봤다. 할아버지는 "자, 나 따라와"하면서 허씨와 하얀이보다 약간씩 앞서 걸었다. 1번 출구로 나가 떡볶이집까지 가는 길. 할아버지는 "어디 가시느냐"고 묻더니 같은 방향이라며 동행을 이어갔다. 허씨가 "떡볶이 먹으러 간다"고 하자 할아버지는 가게 이름을 듣더니 "거기 안다, 거기까지 알려주겠다"며 가는 길을 함께 했다. 할아버지는 중간중간 "여기로 와요"라며 멈춰 선 뒤 허씨를 기다려줬다. 또 "가는 방향"이라고 자주 말하며 부담 주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떡볶이집에 도착하자 허씨는 "너무 감사하다"며 "골목길 같은 데를 막 가야 하는구나, 혼자 왔으면 못 올 뻔했다"고 했다.
"지갑을 주인에게 찾아주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 한 남성이 현금 7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한 달 만에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갑을 주운 시민은 현금과 카드 등을 그대로 돌려주며 '행운을 빈다'는 내용의 손 편지까지 남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아버지는 손주들을 만나러 가던 중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지갑을 차량 트렁크 위에 올려둔 채 출발했다고 한다. 지갑에는 현금 약 70만원과 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 뒤늦게 분실을 알아챈 아버지는 다음 날 지나온 길을 다시 찾아봤지만 지갑을 발견하지 못했다. 가족들은 사실상 지갑을 되찾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한 달 정도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주민센터로부터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파출소를 통해 돌려받은 지갑에는 현금과 카드 등이 하나도 빠짐없이 남아 있었다. 지갑을 주운 시민이 작성한 손 편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해당 시민은 지갑에서 주인의 연락처를 찾지 못하자 주민등록지 주소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념통닭을 먹고 싶다. " 93세 아버지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사연이 뜻밖의 '동네잔치'로 이어졌다. 먹고 싶은 치킨을 참아보려다 결국 딸에게 부탁한 사연이 알려지자 해당 치킨 업체가 상품권을 보냈고 딸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치킨을 나눠드렸다. 6남매 중 막내딸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아버지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유했다. A씨 아버지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시골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지난 9일 아버지는 전화로 "네가 지난번에 사다 준 양념통닭 있지 않니. 그게 먹고 싶어서 자꾸 생각이 나 전화했다"며 "참아보려 했는데 자꾸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A씨가 "금방 시켜 드릴게요. 30분만 기다리세요"라고 하자 아버지는 사투리로 "미안허다"고 답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치킨 주문하면서 펑펑 울었다. 그게 뭐라고 93세 우리 아버지는 얼마나 망설이다 전화하신 걸까. 워낙 자존심이 강하고 대쪽 같은 분이라 부탁을 잘 안 하신다. 미안하다면서 먹고 싶다고 하시니 눈물을 못 참겠더라"고 말했다.
폐지 줍는 할아버지를 도와 고물상까지 동행한 중학생들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는 경남 진주시에서 중학생들이 폐지 줍는 할아버지를 돕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할아버지가 폐지 주우시는 걸 도와드리고 고물상까지 동행하는 착한 중학생들을 만났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친구들이 있다니 너무 기특해서 지나칠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할아버지는 고물상까지 1시간을 걸어가야 하는데 식사를 거르셨다고 하더라"며 "학생들이 걱정됐는지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 드리겠다고 했다. 어떻게 이렇게 예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두 여학생이 폐지가 실린 수레를 왼편과 뒤쪽에서 같이 끄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사연의 당사자라고 밝힌 학생도 직접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학생은 "친구와 마라탕을 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막차가 끊겼다"며 "가는 길에 힘들게 폐지 줍고 계신 할아버지를 봤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고물상까지 모셔다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의 생일을 기억한 집도의가 환자 팔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겨 환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암으로 수술을 받게 된 A씨는 마취 직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확인하는 간호사에게 "850916이요"라고 답했다. 간호사는 "어? 오늘 생일이세요?"라고 물었고 A씨가 "아, 네"라고 답하자, 간호사는 "축하해요. 잘 될 거예요"라는 응원을 건넸다. A씨는 간호사의 이 말과 함께 마취 기운에 스르르 잠이 들었다. 12시간이 지나 수술이 끝나고 주사 바늘을 빼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 올린 A씨는 깜짝 놀랐다. 팔 위에 정성스레 적힌 'Happy Birthday to you♡'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A씨는 "사실 진짜 생일은 8월 16일이었지만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수술실 간호사 분께 큰 감동을 받아 울었다"고 했다. A씨는 퇴원길에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딸기라떼 등 음료 12잔과 토스트를 사 들고 간호사 데스크를 찾았다. 비록 문구를 남겨준 당사자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제 팔에 축하 메시지를 적어주신 분께 꼭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병원을 나섰다.
길을 잃고 울고 있던 초등학생이 시민의 도움과 경찰관들의 보호를 받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울산 중구 복산동에서 영어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A군이 학원 차량을 놓친 뒤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도 없었던 A군은 당황해 길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이 A군을 인근 태화지구대로 데려갔다. 당시 A군은 무더위와 두려움에 지쳐 머리카락이 땀에 젖고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다. 경찰관들은 A군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의자에 앉힌 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말을 건넸다. 한 경찰관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앉아 "아저씨 딸도 이런 일을 겪은 적 있어"라고 안심시켰다. 다른 경찰관들은 경찰 캐릭터 부채로 바람을 쐬어주고 작은 선물을 건네는 등 A군을 달랬다. 경찰은 A군의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아 인적 사항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다니는 학원을 파악해 보호자의 연락처를 찾아냈다. 이후 보호자와 연락이 닿자 경찰관들은 A군을 직접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우리는 왜 차를 만드는가. " 현대자동차가 29년 동안 함께 달린 1t 트럭 '포터'와의 작별을 앞둔 차주를 직접 찾아 손편지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17일 현대차 공식 SNS(소셜미디어)에는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의 손편지가 공개됐다. 편지를 받는 주인공은 1997년 10월28일 처음 등록한 포터를 29년간 몰아온 최영두씨(79)다. 누적 주행거리는 44만8000㎞에 달한다. 앞서 그는 자신의 파란색 포터 앞유리에 '고별 운행'이라는 제목의 손편지를 붙였다. 최씨는 편지에서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이 글을 바친다"며 "우리 서로 만나 IMF 폭풍도 견뎠고,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 줬다.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켰다.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다.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고맙다"며 "너의 헌신을 영원히 간직하겠다. 너는 그냥 자동차가 아니고 나의 인생의 동반자, 친구, 가족이었다.
공항철도에서 만난 '한국인 아저씨'를 찾아나선 한 일본인 관광객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일본인 관광객 A씨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한글로 적은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 A씨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를 탔을 때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아저씨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어가 서툴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올렸다면서 옆자리 아저씨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일본인 환대에 감동했다.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맞이하겠다"라고 말하며 강아지 모양 키링, 초콜릿, 홍삼 젤리, 현금 5만원 등 여러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A씨는 "아저씨가 나에게 건강 보충제를 준 건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돈은 공항에서 대기 시간에 카페라도 들르라고 주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친절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아저씨의 이름도 듣지 못하고 전철에서 내렸다"며 "매우 후회한다. 그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어로도 다시 "공항철도 안에서 친절하게 대해 준 아저씨에게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