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깨졌다" 문신 드러내 협박...식당 67곳서 2000만원 뜯은 3인조

윤혜주 기자
2026.09.15 11:11
충청권과 경기 일대 영세식당을 돌아다니며 음식에서 돌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며 합의금 수천만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식당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에서 돌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고 돈을 뜯어낸 일당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공갈, 사기, 사기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B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충청권과 경기 일대 식당에 손님인 척 들어가 음식에서 돌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며 합의금 명목으로 업주 67명에게 약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장사가 잘되지 않는 해장국집이나 한식당 등 영세 식당을 대상으로 삼았다.

또 미리 준비한 돌을 업주에게 보여주고 협조하지 않으면 문신을 드러내며 위압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A씨는 과거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치아가 깨져 치료비를 받은 일을 계기로 지역 선후배인 B씨 등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갈취한 돈을 유흥비와 숙소 비용 등에 사용했다.

지난 6월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CCTV 등의 추적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 등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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