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 못해" 74세 사장 촬영 거절에도…모자이크 방송한 '전현무 계획'

이소은 기자
2026.10.26 08:35
맛집 예능 '전현무계획'에서 식당 사장이 촬영을 거절하는 장면이 모자이크만 된 채 그대로 방영돼 논란이다. /사진=전현무계획 캡처

맛집 예능 '전현무계획'에서 식당 사장이 촬영을 거절하는 장면이 모자이크만 된 채 그대로 방영돼 논란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4'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가 아이브 가을·리즈와 함께 경기 북부 지역의 맛집을 찾아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들은 지역에서 유명한 경양식 가게를 찾아가 평소처럼 촬영 허락을 구한 후 음식을 소개하려 했다. 그런데 식당 사장이 "지금까지 어떤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없다"며 촬영을 거부했다. 이에 출연진이 당황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식당 사장은 자신의 나이가 74세라고 밝히며 "방송에 한 번 소개되면 손님이 너무 많이 몰릴 수 있어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사정을 밝혔다. 이미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영업시간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전현무 일행은 음식도 맛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논란이 된 것은 제작진 역시 사장의 사정을 다 들었음에도 이런 장면을 모자이크만 한 채 그대로 내보냈다는 점이다.

모자이크 처리되긴 했지만, 지역 주민이라면 어느 식당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에서 식당 사장이 촬영 거부한 사례가 적었던 만큼, 더 화제가 되면서 SNS에서는 이미 경양식 가게의 상호와 위치가 공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프로그램이 리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식당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방영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 촬영 한번 왔다 가면 내가 평소 다니던 식당이 초토화되더라" "사전에 물어보지 않고 카메라부터 들이밀고 들어가는 경우는 대체 뭐냐" "방송을 거부했는데 저걸 방송에 내보내다니 선 넘었다" "악의가 느껴지는 모자이크다" 리얼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무리한 수작을 건 것 같다" 등 비판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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