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28일 '올공' 투표지 247만장 검증…위조·수량 변동 확인

양윤우 기자
2026.10.26 09:36
사진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의 모습. 2026.10.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과천=뉴스1) 이호윤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서울 송파구의 투표지 약 247만장을 검증한다. 특검은 투표지가 늘거나 줄었는지 여부와 위조됐는지를 확인하고 투·개표에 사용된 장비의 해킹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특검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송파구 투표지와 현장 CCTV(폐쇄회로TV), 관련 장비·서류 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검증은 선관위의 동의를 받아 투표지와 관련 물품을 확인하는 임의 검증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앙선관위와 송파구 선관위는 각각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검증에 동의하고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기로 했다.

특검은 이번 검증을 통해 투표지의 증감 여부 및 위조 여부를 포함한 무결성과 투·개표에 사용된 관련장비와 각종 서류를 점검한다. 특검은 "물품 보관 장소에 대한 CCTV를 확인해 외부침입 흔적 여부를 확인한다"며 "투표지 수량과 기표 및 인쇄 상태를 일차적으로 확인해 그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투표지를 별도 분류해 2차에 걸쳐 정밀 감정한다.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장비 해킹 여부를 포함한 오류 가능성도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검증에는 특검과 특검보 5명, 부장검사·검사 등을 포함한 특검 측 인력 110명 이상이 투입된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 선관위는 투표지 수량 확인을 돕기 위해 약 5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선관위 인력은 투표지 개수를 세는 작업만 보조한다. 전체 검증은 특검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도 검증 과정을 지켜본다.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한 참관인 약 100명과 언론인 50명 이상이 현장에 입회할 예정이다.사전에 협의된 인력·장비 외에는 출입이 제한된다. 특검은 "검증을 통해 특검법상 수사대상인 투표용지 부족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함으로써 공직선거의 공정성과 선거관리 업무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검은 이번 검증이 선거 결과를 다투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에 따른 재검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수사 활동의 하나인 만큼 원칙적으로 이번 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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