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3억 몰빵했다 한달 만에…"일자리 구해라" 존리 팩폭 조언

마아라 기자
2026.10.26 15:01
금융전문가 존리가 주식 매매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도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금융전문가 존리가 주식 매매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도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ETF 아는 형'에는 '퇴직금 3억 주식 투자했다가 한 달 만에 토막 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 존리가 출연해 은퇴 자금 운용의 해결책과 퇴직금을 지키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드는 현실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공개했다.

존리는 퇴직금 3억원을 주식에 한꺼번에 쏟아부었다가 한 달 만에 원금의 10%를 잃었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을 읽었다.

사연자는 당초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퇴직금을 은행에 예치한 뒤 3개월에 걸쳐 분할 투자를 할 계획이었으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3억원을 모두 주식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주가 하락으로 약 3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연자는 "차라리 조금 더 기다리거나 한 번에 사지 말고 천천히 살 걸 그랬다"며 "지금이라도 좋은 투자를 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존리는 "절대로 마켓타이밍(싼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려 하는 행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연자에게 "퇴직금은 노후 자금이지 생활비가 될 수 없다"며 사연자에게 일자리를 구할 것을 권유했다. 이어 "일자리를 구해서 그 돈으로 생활비를 내야 한다. 투자는 5년 동안은 필요 없는 돈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전문가 존리가 주식 매매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도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존리는 "원금을 지켜야 하는 돈은 투자하면 안 된다"며 "퇴직금은 노후 자금이다. 귀중한 퇴직금을 가지고 주식을 하는 건 도박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운에 따르는 투자 습관은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주식은 가격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언제 들어가고 언제 빠질지를 투자라고 착각한다"고 지적했다.

존리는 사연자의 3000만원 손실에 대해 "이걸로 생활비를 생각한다면 걱정해야 하지만, 만약 30년 후의 내 노후자금이라고 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장기투자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볼 것을 조언했다.

또 은퇴자들에게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수백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방안을 권했다.

존리는 "주식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투자부터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은 카지노와는 다르다. 내가 돈을 넣고 빼면서 버는 게 아니라 시간을 주고 기업이 돈을 벌면 나는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퇴 직후 충동 투자를 막기 위해서는 원금 손실이 없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존리는 "60~70세에 은퇴했다면 새 직업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가진 돈으로 노후를 보내야 한다. 이자를 주는 채권이나 부동산 투자인 리츠,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겠다. 기대 수익률 비중은 1년에 6~7%로 세워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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