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잔이 불러온 예상 못 한 고통...'이 병' 키울 수 있다

김소영 기자
2026.10.26 22:14
자기 전 물을 마시고 바로 눕는 습관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 쇼츠' 갈무리

자기 전 물을 마시고 바로 눕는 습관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 쇼츠'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이경실 원장과 내과 전문의 겸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인 김태균 원장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과 증상 관리법을 소개한 영상을 갈무리해 올렸다.

이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을 앓는 환자 카테고리에 건장한 남자가 있다. 주로 야식, 과식을 많이 하는 분들"이라며 "반대로 날씬하고 많이 안 먹는데도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데, 근본적 원인은 아니지만 성격이 악화 요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 종류 환자의 공통점은 매콤한 면이 있는 국물을 즐기면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다는 것"이라며 "소화가 잘 안되다 보니 항상 얼큰한 게 생각이 난다. 얼큰한 국물에 자꾸 말아 먹다 보니 역류가 잘 된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또 "이분들이 속이 쓰리니까 자기 전에 물을 먹고 눕는 경우가 많다. 근데 물이 가장 역류가 잘 된다"며 "그럼 자다가 위산이 역류하니까 속이 쓰려서 잠에서 깨고, 일어나서 물을 또 먹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이 50~60대가 되면 야간뇨가 생긴다. 그러다 불면이 되는 것"이라며 "가급적 자기 전에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목이 마르면 입만 헹군 뒤 삼키지 않고 소량만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이 없는 분들은 물을 먹고 누워도 괄약근 덕분에 역류가 안 되는데, 역류성 식도염 경험이 있고 한 번 손상된 분들은 물이 가장 역류가 잘 되기 때문에 자기 전에는 물을 먹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을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으로 꼽았다. 그는 "역류성 식도염은 정말 내가 하는 그대로 몸이 정직하게 반응하는 병"이라며 평소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음식은 적게 천천히 먹으면 되고, 야식은 안 드시면 된다.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드시고, 담배는 끊으시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도 감량하면 역류성 식도염은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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