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셨냐" 묻자 매달고 질주…음주운전 40대 입건

김소영 기자
2026.10.27 22:43
도로 위 차량에서 잠든 40대 음주운전자가 자신을 깨우는 시민을 차량에 매달고 질주하는 모습. /사진=충북 MBC 방송화면 캡처

술을 마시고 도로 위에 차를 세워둔 채 잠들었다가 자신을 깨우는 시민을 차량에 매달고 질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뉴시스와 충북 MBC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로 갓길에 차를 정차한 채 잠들었다가 지나가던 30대 남성 B씨가 "술 마셨냐"고 물으며 자신을 깨우자 B씨를 차량에 매단 채 약 100m를 주행한 혐의도 있다.

A씨 차량에 끌려가다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도로 한복판에 나뒹군 B씨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벌받을 게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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