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이 오늘?" JTBC 마라톤서 받은 빵, 재고처리 논란 '반전'

이소은 기자
2026.11.03 06:06
'JTBC 마라톤'에서 제공된 빵에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로 표기돼있어 재고처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빵을 제공한 업체 측은 "당일 섭취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사진=뽐뿌 캡처

'JTBC 마라톤'에서 제공된 빵에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로 표기돼있어 재고 처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빵을 제공한 업체 측은 "당일 섭취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1일 개최된 'JTBC 마라톤'에서는 완주 후 기념품으로 프로타민 고소한 맛(단백질 음료), 생수 1병, 바나나, 스니커즈 스트로베리 맛, 미루꾸 너티솔트 크림빵, 메달 등이 제공됐다.

'미루꾸 너티솔트 크림빵'은 크림이 가득 들어있고 빵 피가 쫀득하며, 빵 표면에 견과류 분태가 뿌려져 있는 게 특징이었다.

그런데 빵을 받은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 해당 빵의 소비기한 표기와 관련해 불만이 나왔다. 제공된 모든 빵에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인 11월 1일로 표기돼있었던 것. 참가자들은 "소비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러너들에 재고 처리한 거냐?"고 의심했다.

논란이 커지자, 빵을 제공한 '미루꾸커피' 측은 공식 SNS 계정에 해명 글을 올렸다.

업체 측은 "2025년 우연한 기회에 마라톤 후원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 그때는 행사 규모에 맞춰 많은 수량을 미리 포장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빵이 퍽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에도 대회에 빵을 후원하게 됐는데, 이때는 식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인 부스에 빵을 가져오면 크림을 주입해드리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그런데 줄이 길어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JTBC 마라톤'에서 제공된 빵에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로 표기돼있어 재고처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빵을 제공한 업체 측은 "당일 섭취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사진=미루꾸커피 인스타그램 캡처

업체 측은 이번 대회에 빵을 후원하면서 "무조건 만족할 만한 빵을 제공하자"고 결심, 오로지 마라톤을 위해 '너티솔트 쫀득크림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전의 발생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 측이 선택한 방법은 급속 냉동이었다. 행사 며칠 전부터 빵을 만들어 영하 45도 이상에서 급랭 후 냉동보관 했다.

"해동된 제품은 24시간 이내 섭취를 안내하는 식품법에 따라 당일 섭취를 권장하기 위해 소비기한을 행사 당일로 표시했다"는 게 업체 측 해명이다.

업체 측은 "이번 계기로 아직 많이 부족하고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다만 너티솔트 쫀득크림빵은 오직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개발한 빵으로, 보존제나 첨가제 없이 만든 품질 좋은 방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의혹이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 시기부터 행사 당일 출고까지의 CCTV를 가지고 있다. 논란과 오해로 많은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해명을 본 누리꾼들은 "당일 섭취 요망, 당일 섭취 권장으로 작성했다면 오해가 없었을 것 같다" "많은 고민과 노력이 가려져 안타깝다" "이제까지 마라톤 대회에서 먹은 빵 중 가장 맛있었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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