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세요" 간절한 신고…'실종 허위종결' 경찰, 25건 더 덮었다

윤혜주 기자
2026.11.03 22:24
제주 실종신고 허위 종결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A씨/사진=뉴스1

제주에서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경찰관이 25건을 추가로 허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제주 전직 경찰관 30대 A씨를 공전자기록위작 및 행사,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제주지방공소청에 추가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이 A씨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A씨는 2025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실종자와 연락 또는 소재 파악 없이 10건을 허위 종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 등재된 기록 15건을 사망 등의 이유를 달고 무단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로 밝혀진 25건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지만 미성년자와 노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30대 여성 실종사건, 60대 남성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두 실종자는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각각 실종 104일, 52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장으로 재직했던 A씨는 이 사건으로 파면됐다.

A씨 측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업무가 과중해 부담감을 느꼈다. 악의적 의도가 없었고 안일한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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