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다저스 광탈 직전! '패패패' 3연패 굴욕→밀워키 44년 만에 WS행 '-1승'... '6번' 오타니 부활 기미도 무소용

박수진 기자
2026.10.15 13:43
LA 다저스가 15일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3연패를 당했다. 밀워키는 재슨 추리오의 선제 홈런과 제이크 바우어스의 역전 투런포 등을 앞세워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는 6회말 윌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로 잠시 역전했으나 구원 투수 사사키 로키의 실점과 타선의 침묵으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환호하는 밀워키 선수단.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SNS
포효하는 바우어스.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SNS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스윕 광탈'의 공포가 다저스타디움을 집어삼켰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호화군단 LA 다저스가 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시즌 목표로 삼았던 월드시리즈 3연패가 무산되기 직전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다저스에 6-2 완승을 거뒀다.

홈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기세를 올렸던 밀워키는 다저스의 안방으로 무대를 옮긴 3차전마저 집어삼키며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된 순간이다. 반면 원정 2연패 후 안방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뼈아픈 '패패패' 3연패 굴욕을 떠안은 다저스는 1패만 더하면 가을야구 무대에서 완전히 짐을 싸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경기 초반 흐름은 밀워키가 주도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재슨 추리오가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로버트 개서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다저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저스도 가만히 물러서진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카일 터커, 오타니 쇼헤이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윌 스미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스코어는 2-1,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환호는 단 반 이닝 만에 차가운 침묵으로 바뀌었다. 7회초 밀워키는 앤드류 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스가 무려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곧이어 후속타자 개럿 미첼마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백투백 아치로 순식간에 4-2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를 탄 밀워키는 8회초 다저스 구원 사사키 로키를 두들겼다. 브라이스 투랑과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바뀐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폭투를 틈타 5-2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쿠퍼 프랫의 우전 안타와 도루에 이어 조셉 오티즈의 쐐기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6회 역전 이후 타선이 다시 차갑게 식어버리며 추가점을 전혀 뽑아내지 못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조기 강판에 이어 사사키 로키까지 실점하며 투타 모두 완패를 당했다.

그나마 다저스 입장에서 위안거리라면 타순을 6번으로 조정한 오타니의 부활 조짐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 타격감을 조율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차전마저 내주면 그대로 탈락하는 다저스가 기적 같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밀워키가 적지에서 44년 만의 한을 풀고 월드시리즈 축포를 쏘아 올릴지 자못 궁금해진다.

윌 스미스. /사진=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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