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26 국정감사]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명확한 검토 자료 없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에서 서남권에 40~50만t 수자원공사 단독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걱정 말라며 호언장담했다. 지금도 같은 의견인가"라고 물었다.
윤 사장은 "60만t 정도는 큰 무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자료를 요구했더니 별도의 검토 자료가 없다"며 "가뭄 때에도 물공급이 가능하나 봤더니 호남의 댐들은 해마다 유입량, 유출량, 저수율 변동성이 굉장히 컸다"고 했다.
이어 "장흥댐의 경우 22년도 강수량이 적었을 때는 평년도보다 72.2%나 적었다"며 "주암댐의 경우 22년도 저수율이 26.2%까지 떨어졌다. 섬진강댐 27만t 공급을 얘기했는데, 기후부 자료에는 섬진강댐이 나오지도 않는다. 알고 있나"라고 했다.
윤 사장이 "예"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에 섬진강댐 관련 자료를 요구했더니 섬진강수계에는 여유분이 5.2만t밖에 없다고 했다"며 "올해는 여름 가뭄으로 저수율이 13.6%까지 떨어졌다. 하수재이용수는 반도체 공정 초순수로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섬진강은 염도 문제로 추가 방류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를 제대로 검토했는지를 모른다"며 "보성강댐이 발전 댐인데, 공업용수로 쓰려면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나주댐의 경우 (용도를) 전환해야 하는데 주민 협의가 필요하다. 어떻게 수자원공사 단독으로 한다고 얘기를 하나. 6월29일 사장님 발언 이후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위상 국민의힘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환경산업보건기술원의 자료 미제출에 항의해 퇴장하고 있다. 2026.10.15.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519061486523_2.jpg)
이 의원이 "연임하려고 이런 말을 했나. 다른 곳 사장을 하고 싶나"라고 묻자 윤 사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해 국외 출장 문제가 있다. 출장을 19번 갔던데, 성과가 아무것도 없다"며 "2023년 7월에는 6000만원 들여 영국에 MOU(양해각서) 추진하려고 갔는데, 우크라이나에서는 아무도 안오고, 결국 화상으로 체결했다. 이런 징계에 대해 징계했나"라고 했다. 윤 사장은 "징계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홍정민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전 국회의원)에게 "본인의 인사 자료를 요구했더니 '개인정보법'을 이유로 제출 안했다. 홍 감사가 의원일 때는 정부에 아주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그때 생각은 안 나나"라고 꾸짖었다. 야당은 홍 감사를 '낙하산 인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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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사는 국회의원이던 2022년 이창양 당시 산업부장관 후보자 경력 제출 누락과 관련해 "후보자는 사모펀드와 LG 등 사기업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억대의 소득을 올린 점을 숨겼다"며 "인사검증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의심되는 만큼 청문회에서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여가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당하게 청문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답변서 65.5%가 '개인정보 비동의 제출 불가'였다. 명백한 청문회 방해 행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