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열정만큼은 우리가 더 뛰어나다" 23세 KT 안현민, 첫 KT 앞두고 팬 자부심 드러냈다 [KS1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11.03 16:48
KT 위즈 안현민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수원 홈팬들의 열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안현민은 삼성의 두터운 팬층을 인정하면서도 KT 팬들의 응원 문화와 빅토리 배트가 가장 예쁘다고 강조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그는 대구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KT 안현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이 워낙 팬층이 두껍고 원년 구단인 건 인정하지만, 팬들의 열정만큼은 우리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KS) 출장을 앞둔 KT 위즈 안현민(23)이 수원 홈팬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안현민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삼성은 워낙 팬층이 두텁고 원년 구단이기 때문에 그건 당연히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 팀도 늦게 시작했을 뿐 팬들의 열정은 인원에서 못 미쳐도 똑같고,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2013년 창단해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뛰어든 KBO 리그 막내 구단이다. 그러나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구단 최초로 정규시즌 90승(5무 49패)을 거두며 5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팬들의 응원도 함께 성장했다. 지난해 구단 역대 최다인 97만 941명의 홈 관중을 동원했던 KT는 올해도 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에 도전했다.

안현민 역시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KT 팬들의 응원 문화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KIA도 봤고 삼성도 봤는데 응원 문화가 정말 예뻤다. KIA는 카드 섹션도 하고 삼성은 우비를 맞춰 입기도 한다"면서도 "우리 팀 팬들도 빅토리 배트를 열심히 준비하신다. 나는 솔직히 우리 팀 것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다. 외야에서 바라보는 빅토리 배트가 정말 예쁘다. 그것도 우리 팀의 문화이자 충분한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생애 첫 가을야구를 앞둔 설렘도 감추지 않았다. 안현민은 "못하는 상상도, 잘하는 상상도 정말 많이 했다. 결국 모든 선수가 MVP를 타는 상상을 가장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우승 반지를 향한 욕심도 남달랐다. 그는 "20년 넘게 프로 생활을 하고도 반지가 없는 선배들이 있다. 나도 젊은 나이에 반지를 갖고 싶다"며 "SNS에서 NBA나 MLB 우승 반지를 보면 정말 예쁘더라. 우리 팀도 우승하면 예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명확하다. 6차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돌아오기 전에 끝내겠다는 각오다. 안현민은 "선배들이 6차전에 수원으로 돌아오면 조금 후달린다고 하시더라. 내 목표는 대구에서 끝내는 것이다. 우리 팀은 충분히 그럴 저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스 대니엘이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수원KT위즈파크 전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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