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조 넘게 샀다" 기타법인 정체 뭐길래...코스피 6800선 회복

김지현 기자
2026.08.26 16:05

[마감시황]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6,808.21, 코스닥은 0.03% 하락한 826.87,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1.3원 내린 1,384.8원을 기록했다. 2026.8.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6800선을 회복했다. 개인투자자가 2조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타법인이 1조50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47포인트(0.97%) 오른 6808.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안팎을 드나드는 등 관망세가 짙게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한국거래소 기준)에서 기관이 76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1조598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1조원을 상회하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468억원, 105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업종 중 보험과 건설이 5%대 급등했다. 보험은 삼성전자와 지분 관계가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가 오르며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에 수천억원 배당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건설은 미국 원자력 발전소 신규 수주 기대감에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기계·장비는 4%대, 유통은 3%대 올랐다. 제약, 부동산, 전기·전자, 금융은 1% 이상 올랐다. 증권, 제조, 통신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IT(정보통신) 서비스, 화학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금속, 운송장비·부품은 1% 이상 떨어졌다. 운송·창고는 2%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각각 8%대, 5%대 강세 마감했다. 원자력 관련 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6%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 이상 올랐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은 강보합이었다. 반면 SK스퀘어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대, 삼성전기는 2%대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7891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하고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3%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3%) 내린 826.8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1억원, 105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92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대다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통신, 기계·장비, 화학, 전기·전자, 운송·창고, 제조, IT 서비스, 유통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융, 일반서비스가 강보합이었다. 섬유·의류는 1% 이상 올랐다. 건설, 오락·문화, 금속이 나란히 2%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HLB가 4% 이상 떨어졌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1% 이상, 에코프로는 2% 이상 올랐다. 파마리서치는 6%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84.8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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