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디지털엑스 직원 만나 '미래에셋 3.0' 비전 설명

김나경 기자
2026.08.26 18:01

26일 포시즌스호텔서 직원들과 상견례 만찬…강연 통해 비전 설명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의 상견례 겸 만찬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나경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미래에셋그룹에 새로 합류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X) 임직원들과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 박 회장은 직접 강연에 나서 디지털엑스가 미래에셋그룹에서 맡게 될 역할과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한 미래에셋그룹 경영진과 디지털엑스 임직원 약 100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디지털엑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강연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디지털엑스 경영권을 확보한 뒤 박 회장이 전체 임직원을 상대로 직접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에 편입된 디지털엑스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사업 방향과 조직의 비전을 공유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의 상견례 겸 만찬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나경 기자

박 회장은 디지털엑스를 미래에셋그룹의 차세대 성장 전략인 '미래에셋 3.0'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난달 미래에셋과 코빗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코빗은 오늘 디지털X라는 이름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며 "미래에셋 3.0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함께 구현해 나갈 공동의 항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을 아우르는 '지능형 투자 플랫폼' 구축을 디지털엑스의 주요 역할로 제시했다. 기존 증권·자산운용 등 전통 금융사업과 가상자산을 결합해 미래에셋의 사업 영역을 디지털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은 디지털엑스 인수 이후 대규모 자금 투입에도 나섰다. 디지털엑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신주를 전량 인수하며 납입일은 27일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앞서 디지털엑스 지분율을 97% 이상으로 높였다. 인수대금에 이번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미래에셋이 디지털엑스 인수와 자본 확충에 투입하는 자금은 1900억원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디지털엑스를 중심으로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대비하는 동시에 향후 RWA와 STO, 스테이블코인 등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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