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美 공공 인프라 넘어 AI 데이터센터 정조준 "광통신 공급 확대"

김건우 기자
2026.09.10 08:48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가 미국 공공 광대역망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AI(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광케이블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한다.

10일 머큐리에 따르면 최근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공공 광대역 인프라 프로젝트에 초도 광케이블 물량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는 이번 초도 납품을 발판 삼아 프로젝트 확장에 따른 후속 발주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머큐리는 공공 프로젝트 납품 이력을 앞세워 미국 대형 통신사업자와의 광케이블 직공급을 위한 실무 협의도 동시 진행하고 있다.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 신뢰도와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북미 주요 통신사업자 시장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북미 광통신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 인프라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GPU 집적도가 높아지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대규모 광섬유를 수용할 수 있는 고밀도·고심도 광케이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AI 응용 분야의 광케이블 수요는 2024년 전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2025년에도 77%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26%로, AI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광케이블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큐리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용 고밀도·고심도 광케이블을 비롯한 고성능 제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고객사 발굴과 함께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조 역량 확대 및 관련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광대역 통신망용 광케이블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북미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광통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머큐리 관계자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공공 광대역 인프라 프로젝트에 광케이블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했으며, 향후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추가 발주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북미 시장에서의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고객사와의 사업을 확대하고 주요 통신사업자 공급망 진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에서 확보한 고객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용 고심도·고성능 광케이블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광통신 사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8월 설립된 머큐리는 가정용 와이파이(Wi-Fi) 공유기(AP), 광섬유·광케이블, 유무선 통신장비를 제조해 국내외 주요 통신사에 공급하는 종합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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