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美 우주기업 '임펄스 스페이스' 투자… 국내 기관 4곳 참여

김지현 기자
2026.10.22 11:03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4개 기관이 출자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미국 우주기업 '임펄스 스페이스(Impulse Space)'의 시리즈 D1 라운드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 투자자 중 유일하게 시리즈 B부터 임펄스 스페이스에 투자한 한화자산운용은 이번까지 4개 라운드 연속 참여했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스페이스X 창립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10년 이상 맡은 톰 뮬러가 2021년 설립한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궤도 수송선 개발이다. 궤도 수송선은 발사체가 위성을 궤도에 올린 뒤 위성과 화물을 목표 궤도까지 옮기는 장비다. 대표 제품으로 저궤도 수송선 '미라'가 있고 정지궤도 직접 투입용 '헬리오스'를 개발하고 있다. 방산기업 안두릴과 함께 미국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 사업에도 참여했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올해 6월 약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주주로는 미국 투자업계 거물인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 등이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우주기업 공동투자 기회를 국내 기관·전문투자자와 공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펀드 조성 과정에서 여러 기관이 출자 의사를 내비쳤고 이 가운데 4개 기관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스페이스X·오픈AI 등 직접 구축한 포트폴리오 네트워크와 해외 VC(벤처캐피털)·창업자와의 소싱 채널을 바탕으로 우량 딥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관과의 공동투자 기회도 넓힐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기업과 국내 투자자, 산업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한화 VC 커넥트'도 이어갈 계획이다.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과 일찍부터 쌓아온 투자 관계가 이번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며 "이러한 미국 AI(인공지능), 딥테크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지향형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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