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손들 "대체투자 더 넣는다"…업계 판도 바꿀 변수는 'AI'

글로벌 큰손들 "대체투자 더 넣는다"…업계 판도 바꿀 변수는 'AI'

성시호 기자
2026.10.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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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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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LP(기관출자자) 10곳 중 8곳 이상이 사모 대체투자 집행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대출·인프라 등 주요 자산군에서 목표비중을 채우지 못한 LP가 많았고 앞으로 대체투자 업계를 바꿀 최대 변수로는 AI(인공지능)가, 최대 투자 위험으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꼽혔다.

22일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가 발표한 '2026 글로벌 대체투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8월 전 세계 LP 225곳 가운데 37%는 전년보다 투자금 집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47%는 전년과 비슷한 속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집행을 줄이겠다는 비율은 11%에 그쳤다.

자산군별로 '목표비중에 미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모대출(48%) △인프라(41%) △사모주식(33%) △부동산(31%) 순으로 높았다.

LP들은 자금 집행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배금 부족'(35%)을 꼽았다. 목표 배분비율 변경(29%)이 뒤를 이었다.

투자 리스크로는 △지정학적 긴장(82%) △인플레이션(67%) △미국 경기 둔화 또는 침체(6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앞으로 5년간 대체투자 업계를 뒤바꿀 가장 강력한 동인으로 AI를 꼽은 응답은 34%로, '업계 재편·통합'과 '경제적 불안정'(각 13%)을 크게 웃돌았다.

기존 GP(운용사)의 우위는 여전했다. 대다수 LP는 지난 12개월간 진행한 출자약정 가운데 상당 부분이 기존에 관계를 맺어온 GP에 대한 재출자(Re-up)였다고 답했다.

LP가 신규 GP를 추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운용실적(78%) △새 전략이나 자산군에 대한 접근성(50%) △전문분야 역량(39%) △섹터·지역 다변화(35%) 등으로 조사됐다.

마이크 브랜드마이어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XIG(외부투자그룹) 글로벌 총괄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신규 GP들은 자신들이 출자받을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한다"며 "과거 운용실적도 중요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엄격한 투자심사 기조, 경쟁사 대비 확실한 독점적 우위, 그리고 AI가 불러올 구조적 변화에 대한 운용사의 유연한 적응력을 한층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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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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