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은 화학연… "세상이 못 푸는 문제, 화학으로 답할 것"

박건희 기자
2026.09.01 15:08
9월 1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한국화학연구원 제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신석민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국내 화학 R&D(연구·개발)와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주도해 온 한국화학연구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1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가 모였다.

화학연은 1973년 중화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17개 기업이 설립자총회를 구성해 '한국화학연구소'를 발족한 것을 계기로 설립됐다. 산업계가 힘을 모아 세운 민간주도형 연구소인 셈이다.

1984년 산소계표백제를 개발한 데 이어 1994년 폴리부텐 제조공정, 2005년 고기능성 폴리이미드 소재 등 핵심 소재·공정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의약·농약 분야에서도 1996년 국산 1호 신농약 '선봉', 2004년 세계 최초의 이미페넴 항생제 복제약 '프리페넴', 2021년 에이즈 치료제 '아이노베린' 등 신물질을 개발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해 보급했다.

한국화합물은행 등 국가 연구 인프라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톱(TOP) 전략연구단' 중 이차전지와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2개 분야의 총괄을 맡고 있다.

화학연은 이날 미래 50년의 방향을 담아 '2040 비전'을 선포했다. 4대 핵심 가치로 △미래 대응 △지능화 △연결·융합 △공공 헌신 등을 제시했다.

신석민 원장은 기념사에서 "50주년은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헌신한 모든 구성원의 기념일"이라며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화학으로 답을 찾아 대한민국 화학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