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정부 '보안 특화 AI' 사업 따냈다

구자윤 기자
2026.09.03 09:42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사진=챗GPT 생성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 컨소시엄과의 2파전 끝에 사업권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업 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사이버 보안 환경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보안 현장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대규모 AI 연산 자원을 지원하고 개발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 AI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AI와 보안 분야에서 기술력과 개발 경험을 갖춘 대규모 산학연 연합을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관리하는 '하네스'를 구축하는 개발 전략과 목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AI와 사이버 보안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맡았다. 사업계획서와 발표 내용을 토대로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전략·기술 및 목표의 우수성과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내재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대규모 산학연 연합을 꾸렸다. LG CNS(LG씨엔에스),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이스트시큐리티, 트릴리온랩스, 티오리한국, 하이퍼엑셀 등 AI·보안 기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는 AI 모델부터 인프라, 보안,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자체 AI 모델 개발 경험도 한데 모였다.

경쟁 상대였던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 SK쉴더스, 시큐아이,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AI 모델 개발부터 보안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앞세웠지만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이달부터 10개월간 엔비디아 B200 GPU(그래픽처리장치) 총 256장을 지원한다. 먼저 5개월간 지원한 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 5개월간 지원을 이어간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GPU 지원과 함께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컨소시엄과 실무협의체도 즉시 구성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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