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도입 지방분해 신약, 中 3상 주요 평가지표 충족

GC녹십자웰빙 도입 지방분해 신약, 中 3상 주요 평가지표 충족

정기종 기자
2026.09.03 10:0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RZL-012' 1회 투여로 위약군보다 반응률 30%포인트 이상 높은 결과 확인
중국 품목허가 신청 추진…GC녹십자웰빙, 국내 독점 권리 기반 사업화 기대

GC녹십자웰빙(10,480원 ▲1,250 +13.54%)이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한 지방분해 신약 후보물질 'RZL-012'가 중국 임상 3상에서 주요 유효성·안전성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중국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C녹십자웰빙은 파트너사 라지엘테라퓨틱스의 RZL-012가 중국 임상 3상에서 주요 유효성·안전성 평가지표를 충족하는 주요 결과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라지엘의 중국 파트너사 푸싱제약 계열사 주브스타가 성인 이중턱 환자 4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RZL-012를 투여한 뒤 84일 시점의 지방 감소 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RZL-012는 한 차례 치료만으로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1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위약군보다 반응률이 30%포인트 이상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주요 기준을 충족했다.

RZL-012는 표적 지방세포를 비가역적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의 국소 지방분해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지방분해 시술보다 적은 1~2회 투여만으로 특정 부위의 지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푸싱제약과 라지엘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RZL-012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중턱에 이어 복부와 허벅지 등으로 적용 부위를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은 RZL-012의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라지엘에 전략적 지분 투자도 단행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에서 개발이 품목허가 단계로 진입하면서 향후 국내 사업화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와 미용·성형 분야를 연결하는 제품으로 RZL-012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전신 체중을 감량한 뒤 특정 부위의 지방을 관리하려는 수요를 겨냥해 비만치료 전후 또는 병행할 수 있는 체형 관리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라지엘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RZL-012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중국은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RZL-012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RZL-012를 중심으로 비만과 미용·성형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제품군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