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광고 기술을 고도화하며 광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AI 기반 가상 간접광고(VPPL)에 이어 미디어·커머스 데이터를 결합한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고, 성·연령 중심이던 TV광고를 소비자의 관심사와 구매 성향에 맞춰 정밀하게 운영한다.
CJ ENM은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CJ DMP'를 출시하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계 최초로 TV광고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CJ DMP는 CJ ENM과 주요 계열사의 미디어·커머스·광고·멤버십 서비스에서 확보한 비식별 오디언스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콘텐츠 시청부터 상품 검색·구매, 광고 반응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관심사와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광고주가 원하는 잠재고객을 세분화한다.
기존 TV광고는 주로 성별과 연령별 시청률을 기준으로 광고를 집행했다. CJ ENM은 여기에 소비자 행동 패턴을 결합해 광고 상품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청자층을 찾아내고, 이들의 시청 비중이 높은 광고 시간대와 구좌를 제안할 계획이다. 광고 집행 후에는 캠페인 노출 데이터를 분석해 타깃 고객 도달 성과를 측정하고 후속 광고 전략 수립에도 활용한다.
CJ ENM은 CJ DMP를 콘텐츠 기획·편성 및 커머스·마케팅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과 채널별 시청자 선호도를 분석해 콘텐츠 기획과 방송 편성에 반영하고, 시청·구매 데이터를 연계해 특정 상품의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그동안 AI·데이터 기반 애드테크(광고 기술) 투자를 이어왔다. 국내 최초로 AI 기반 '가상 간접광고(VPPL)'를 도입했고 콘텐츠 분석을 통해 광고 효과를 높이는 '모델·맥락 타깃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VPPL은 영상 속 공간에 광고 요소를 가상으로 삽입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특성에 맞춘 광고 노출을 지원한다.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디지털 옥외광고(DOOH) 등 주요 광고 매체를 하나의 캠페인으로 통합 운영하고 성과를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 솔루션'도 출시했다. 드라마·예능·영화와 팝업스토어·공연 일정을 모은 연간 마케팅 달력 '캘박CJ'도 운영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활용해 광고주와 고객에게 차별화된 광고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축적한 광고사업 경험과 CJ DMP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광고주의 성장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광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