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시간 보장, 임금 인상 이뤄낼 것" 전공의協, 새 집행부 출항

정심교 기자
2026.09.01 10:36
이의주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신임 회장. /사진=대한전공의협의회

전공의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목소리를 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제29기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앞서 지난달 1일 대전협은 제29기 회장 선거에서 이의주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를 대한전공의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고 임원진 12명을 꾸렸다.

당시 단일 후보로 출마한 그는 총투표율 54.26%(총 8360명 중 4536명 참여)에 찬성 91.71%(4536명 중 찬성 4160명)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역대 대전협 회장 가운데 여성 회장은 제23기 박지현 회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의주 대전협 신임 회장은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로 직전 대전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실무에 참여해 왔다. 그는 회장 후보 공약으로 △ 산별교섭을 통한 임금 인상보호 수련 시간 보장수련 기록 간소화젊은 의사 정책 연구 확대 등을 내세웠다.

1일 공식 취임한 그는 "지난 시간 전공의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배제됐고, 현장을 지켜온 당사자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참여의 문은 넓어졌으나 정해진 결론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결국 현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침묵으로는 무엇도 바꿀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 유관 단체를 상대로 전공의의 요구를 꾸준히 전달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함께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간의 성과로 △연속 수련시간 상한 단축 △수련 예산 확대 △기입영자와 입영대기자의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와 배상보험 지원 등을 언급했다. 또 △수련실태조사 정례화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설립 △정책브리프 발간 △보호수련시간 연구 △대전협 사단법인화 △젊은의사협의회 발족 등을 통해 협회 내부의 변화 기반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9월1일 취임한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의주 신임 회장(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의 후보 당시 공약 포스터. 그는 공약으로 △ 산별교섭을 통한 임금 인상 △보호수련시간 보장 △수련 기록 간소화 △젊은 의사 정책 연구 확대 등을 내걸었다. /사진=대한전공의협의회

이 회장은 향후 과제에 대해 "의료 인력 양성은 개별 병원의 몫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수련에 필요한 재정을 국가가 부담하는 구조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호수련시간을 보장해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고, 대체인력 체계를 구축해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며 "남은 과제들도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가 마주하는 문제는 의료 제도 전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현장 전문가이자 미래 의료를 감당할 세대로서 여러 현안에 의견을 내고,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에 참여해 젊은 의사의 시각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 제29기 집행부 임원(12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이의주(서울아산병원 외과) △부회장 박찬우(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부회장 정정일(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국제이사 고동균(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기획이사 이사비(경희의료원 피부과) △대외협력이사 윤영현(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수련이사 배중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수련이사 송하윤(분당제생병원 내과) △수련이사 이종운(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책이사 김재의(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정책이사 박준영(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정책이사 최재혁(아주대병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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