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이 겹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한 반면 중화권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3% 하락해 6만6016.36에 마감했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다양한 종목에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 하락 여파로 소매업 종목에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오후 들어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완화했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는 19일(미국 동부시간) 바이백 발표 후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에 주요 미국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도 끌어내렸다. 중동 상황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적 디데이'를 선언하며 이란산 원유 주요 수입국을 겨냥한 경제제재를 예고했다. 이는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운송 정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재점화하며 원유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3.63%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9% 넘게 하락하자 소매업종이 영향을 받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확장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약 30% 상승했다. 반면 월마트의 5~7월 점포 미국 매출 성장률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키옥시아 홀딩스는 2.59% 올랐다. 이날 반도체 종목 위주의 코스피 상승을 이어받으면서다. SK하이닉스가 일본 미야기현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3% 오른 3905.20에 장을 마쳤다. 금값과 원유가격 상승으로 자원주가 올랐다. 금·구리 광업 기업인 자금광업그룹이 4% 이상 상승했고 중국내 최대 구리 제련업체인 강서동업도 약 3%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02% 올랐다. 호실적을 발표한 일부 종목 위주로 상승한 영향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65% 오른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