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거래국까지 '2차 제재' 경고…中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8.25 17:09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4.3.20 ⓒ 로이터=뉴스1

중국 외교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도 제재하겠다는 미국의 발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반응을 내놨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 이란 조치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제전과 극한 압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갈등과 충돌을 더욱 격화시키고 세계 경제·금융 질서를 교란하고 다른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할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경제적 고립을 강화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금융기관까지 제재할 수 있는 '세컨더리 제재(2차 제재)'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란산 원유 거래와 금융, 해운 네트워크 등이 주요 대상이며 중국 기업과 은행도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린 대변인은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가능한 빨리 대화와 협상의 궤도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H-1B 비자 프로그램 관련 10만 달러가 넘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린 대변인은 "미국의 비자 정책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2025년 기준 H-1B 비자 보유자의 약 12%가 중국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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