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킨 연은 총재 "美 국채, 외면 받는 날 올 것…국가부채에 대한 대가"

권성희 기자
2026.08.26 11:43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실 /사진=연준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결국 대가를 지불해야 하겠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의 국가부채가 최근 40조달러를 넘어선데 대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계속 매입하는 한 미국 정부는 돈을 빌려 국가부채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젠가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매입을 꺼리는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이(부채)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그 시기가 언제라고는 아무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달러가 글로벌 기축통화라는 점과 미국이 법치국가라는 점 등 사람들이 미국 국채를 계속 사는 이유가 있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 사람들은 미국 국채 매수를 중단할 것이고 그것이 리스크"라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금리 동결의 근거를 제시하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에 고착화된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달 초에 내비쳤던 입장을 반복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번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12명의 FOMC 투표위원 중 3명이 이 결정에 반대하며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투표위원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월 금리 동결이 "근소한 차이로 결정됐다"며 다음 FOMC가 열리는 9월16일까지 두달치의 경제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은 한 가지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 지난 7월 고용지표와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발표된데 이어 다음 FOMC 때까지 8월 고용지표와 CPI까지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케빈 위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현재 경제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오히려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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