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대규모 홍수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 당국이 해외 관광객들을 향해 여행 계획을 취소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일 네팔관광청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관광청은 '네팔 콜링(Nepal Calling)' 캠페인 개시 소식을 전하면서 "네팔은 문을 닫지 않았다. 지금이 바로 네팔을 방문할 때"라며 관광객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카닥 라즈 파우델 네팔 문화관광항공부 장관도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우리의 산악 트레일과 트레킹 코스는 여전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네팔 방문을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 네팔 방문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돌발 홍수라는 비극적인 재난과 싸우고 있는 네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네팔관광청은 홍수 피해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네팔 대부분 지역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기관과 관광 경찰, 여행사 등과 협력해 관광 안내소와 신속 대응팀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홍수 피해로 모든 도로와 트레킹 코스가 정상적으로 개방된 것은 아니다. 관광청은 피해 지역 인근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출발 전 여행사와 관계 당국을 통해 교통과 숙박, 이동 경로 등 현지 상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네팔 정부가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은 대규모 홍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수입원인 관광산업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 홍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관광산업은 네팔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네팔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할 경우 호텔과 식당, 여행사뿐만 아니라 관광 가이드와 산악 지역 주민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