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달려온 '무임승차객'…엔진룸 속 새끼 고양이 무사 구조

박효주 기자
2026.09.06 08:53
미국 텍사스에서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 숨어든 채 12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고도 무사히 구조돼 동물보호단체로 옮겨졌다. /사진=커빌 페츠 얼라이브 SNS 갈무리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 숨어든 채 12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고도 무사히 구조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지역 방송 KENS 5 등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 커빌의 피터슨 헬스 직원들은 한 직원의 차량 엔진룸에서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직원이 출발한 텍사스주 록스프링스에서 커빌까지 약 76마일(약 122㎞)을 차량 엔진룸에 숨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다.

고양이를 발견한 병원 직원들은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몸집이 작은 고양이를 안전하게 꺼내기 위해 차량 앞쪽 그릴까지 제거했고, 커빌시 동물관리 담당자 제임스 리도 현장에서 구조를 도왔다.

무사히 구조된 고양이는 현지 동물보호단체 '커빌 페츠 얼라이브'로 옮겨졌다.

커빌 페츠 얼라이브는 "예상치 못한 장거리 여행을 마친 고양이는 현재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배를 채운 채 보호받고 있다"며 구조에 힘을 보탠 병원 직원과 동물관리 당국 등에 감사를 전했다.

아직 젖을 먹어야 할 정도로 어린 고양이는 보호단체에서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어미 고양이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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