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260만' 유명 TV쇼 진행자에 '사형' 선고...마약 밀매 혐의

박다영 기자
2026.09.08 15:11
이집트의 유명 TV쇼 진행자 사라 칼리파(39)가 마약 제조·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사라 칼리파 인스타그

이집트 유명 TV 프로그램 진행자 사라 칼리파(39)가 마약 제조·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8일 CNN 등에 따르면 카이로 법원은 전날 마약 원료를 밀매할 목적으로 범죄조직을 결성하고 불법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칼리파 등 피고인 12명에게 교수형을 선고했다. 각각 50만이집트파운드(약 132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칼리파는 이집트에서 안보와 범죄 등을 다루는 TV 프로그램 '미션 임파서블'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다. 성형외과와 행사 기획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SNS(소셜미디어) 팔로워도 260만명이 넘는다.

수사 당국은 칼리파 등이 합성 마약을 제조·유통하기 위해 해외에서 원료를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 제조·보관에 사용된 아파트 두 채에서는 750㎏ 이상의 마약과 원료를 비롯해 무허가 총기와 탄약이 발견됐다.

재판에는 증인 20명의 진술과 도청 녹음, 사진·영상 등이 증거로 제출됐다.

칼리파는 혐의를 부인했다. CNN은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을 인용해 칼리파가 선고 직후 눈물을 흘리며 "자비와 인간애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칼리파는 "평생 담배 한 개비도 피워본 적 없다"며 "신께 맹세하건대 저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집트는 마약 밀매와 테러, 계획적 살인 등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이집트에서 492건의 사형 선고가 내려졌으며 이 가운데 23건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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