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의 선수단 숙소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설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은 5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촌 시설을 두고 각종 논란이 불거진 바 있어 우려가 나온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사용할 숙소 사진이 확산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국제대회에서 주로 사용하던 아파트형 선수촌 대신 크루즈선과 임시 목조 숙소 등을 활용해 선수단을 수용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선수와 관계자 등 1만7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숙소 내부에는 침대 여러 개가 나란히 배치돼 있으며 선수들이 생활하기에는 공간이 다소 비좁아 보인다. 특히 농구와 배구 등 장신 선수가 많은 종목에서는 불편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선수들이 너무 힘들 것 같다", "여행가방이나 짐을 둘 공간도 부족해 보인다", "장신 선수들은 어떻게 생활하라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촌 시설을 둘러싼 논란을 겪었다.
당시 선수촌에 골판지 소재로 만든 침대가 설치되면서 이른바 '골판지 침대'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숙소에서는 낮은 천장 때문에 장신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냉장고 등 편의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도 나왔다. 선수촌 식사를 둘러싼 불평도 이어졌다. 영국 육상 선수 톰 보스워스는 당시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다.